Episode 02

이슬에 젖은 풀잎들이 내뿜는 신선한 향을 통한 깨달음 나는 연꽃 향이 내 안에 남긴 것을 관상하며 천천히 숲을 가로질러갔다.
암자로 돌아오는 길에는 온갖 풀들이 부대끼면서 바람 속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.
동틀녘에 내린 이슬이 아직 다 마르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.

아침이 시작될 무렵 이슬로 목욕을 마친 풀들이 내뿜는 향내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.
나는 그 향내를 통해 경전의 문자로는 전달될 수 없는 진리를 느낄 수 있었다.